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열차로 약 40분정도 달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에 도착했습니다.





하이델베르크는 1386년에 지어진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하이델베르크 대학(University of heidelberg)가 있는 대학도시로 유명한데,


더불어 하이델베르크 성이 있어서 관광지로도 유명한 도시입니다.




관광지로 유명해서인지 숙박료의 가격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많이 비싸서 알아보던 중에


리나 비엔비(http://cafe.naver.com/heidelberglina)라는 비교적 저렴한 한인숙박을 찾아서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한인숙박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의 일정은 


하이델베르크 도착 - Vetter (저녁) - 리나 비엔비 숙소(1박) - Hauptstraβe - 하이델베르크대학 학생식당


- 하이델베르크 대학 중앙도서관 - 마녀의 탑 - 하이델베르크 대학 박물관 (학생감옥) - Kulturbrauerei (점심)


- 하이델베르크 성 - 성령교회 -  Schnitzelhaus(저녁) - 철학자의 길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을 나오면 바로 tourist information이 보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에서 숙소인 리나비엔비까지는 걸어서 20~30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나비엔비 카페를 확인해주세요)


관광지로 유명한 하이델베르크 성이 있는 구시가지와 중앙역과의 거리가 있어서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조용하고 소박한 느낌이었습니다.







숙소까지는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고, 


리나비엔비에서 너무나 친절하게 지도를 한장주시면서 하이델베르크의 볼거리들과 먹거리들, 그리고 여러가지 팁들을 알려주셔서


이번 하이델베르크에서의 여행은 지나온 다른 도시들에서의 여행과는 달리 좀 더 체계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시간이어서


본격적인 여행은 다음날 하기로 하고 일단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리나비앤비에서 추천해주신 맛집 중 한 곳을 찾아갔습니다.






독일 관광 책자에도 소개되어 있는 VETTER 입니다.





하이델베르크의 구 시가지쪽은 중심의 Hauptstraβe를 따라서 양쪽으로 샛길이 있는 방식인데,


이 Hauptstraβe를 따라 쭉 들어오면 그 유명한 성령교회 Marktplatz가 나오는데 그 옆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조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맥주를 직접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맥주의 장인을 인증하는 듯한 증서들도 보입니다.
















관광지 답게 친절하게 영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가 유명한 가장 큰 이유는 11.5도짜리 세계에서 가장 도수가 높은 맥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색깔부터가 진함이 느껴집니다.








호기심에 한번 먹어보았지만 그 맛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ㅠ


경험삼아 먹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립니다.







옆 테이블에는 말잘듣는 강아지가 주인들이 밥먹는 동안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일여행하면서 신기했던 것들 중 하나는 개나 강아지들이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식당은 물론이고 백화점이나 쇼핑몰에도 아무렇지 않게 드나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리나 비엔비에서 학세(Haxe)를 추천해주셔서 또 다시 학세를 섭취했습니다. 


또 먹어도 맛있습니다.















11.5도 짜리 술을 어찌어찌 다 마시고, 이 가게에서만 파는 Seasonal beer를 하나 더 시켜먹었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리나비엔비에서 준비해주는 아침식사를 간단히 먹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숙소에서 5분정도 걸어나오면 Hauptstraβe의 초입부분이 나옵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기때문에 이 길을 따라 천천히 여러 기념품 샵들부터 하나하나 둘러볼 계획을 세웠습니다.










선제후박물관입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선사시대의 유적이 발견되면서 그와 관련된 박물관이라고 간략히 설명을 들었는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만큼의 흥미는 없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길을 지나다가 헌책방으로 보이는 서점을 발견했습니다.


영화에서나 봤을법한 분위기가 풍겨나옵니다.







헌책을 앞에 내놓고 싸게 판매하길래 비록 읽지는 못하더라도


독일온 기념으로 예쁜 독일어책을 한권 사갈까 했지만, 그닥 마음에 드는 책을 찾지는 못해서 포기했습니다.










길을 지나가다 발견한 기념품 가게입니다.


기념품 가게라기보다는 인형가게라고 하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종 목각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게가 아니라 목각인형 박물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매장 내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목각인형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정말 예쁘고 마음에 드는 것들이 많았지만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조그만 목각인형하나를 사오는데에 만족했습니다. ㅠ




다음으로 들른 곳은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학생식당입니다.






아직 이른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했습니다.













학생이 아니더라도 여기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부페식으로 원하는 음식을 담아가고 한번에 결제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을 비롯하여 매우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월드컵을 기념하여 월드컵출전국들의 국기가 걸려있습니다.


자랑스러운 태극기도 보입니다.

(월드컵은 안녕.............ㅠ)






학생 식당에서도 월드컵을 함께 모여서 응원을 하나봅니다.








식당앞 잔디밭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루만 하이델베르크에 머물렀으면 독일 경기를 함께 보고 갈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ㅠ





다음은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중앙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매우 고급스럽게 생긴 건물입니다.







안으로 살짝 들어가보았습니다.




















이 학교의 역사가 느껴질만큼 고풍스러운 느낌입니다.















마녀의 탑 입니다. 중세시대에 실제로 마녀사냥이 집행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하이델베르크대학 박물관 입니다.








여기는 박물관은 별로 볼 것이 없고, 이 박물관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학생감옥이 더 유명합니다.





이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기념품 상점같은 곳이 있는데 그쪽으로 들어가면


입장권을 사서 작은 문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한국어로 된 안내 책자가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각 언어로 이 학생감옥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상당히 부끄러운 안내문도 붙어있습니다.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맙시다.....




학생감옥을 나와서 하이델베르크 박물관을 둘러보았지만 그리 흥미로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도 카를스루에에서와 마찬가지로 따로 캠퍼스가 존재하지 않고 도시 전체에 대학 건물들이 퍼져있는 형태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강당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더 깊숙히 들어가면 하이델베르크 성이 더 가까워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 올라가기 전에 리나비앤비에서 추천해준 또 다른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할아버지 그림이 그려져 있는 Kulturbrauerei입니다.


이곳도 역시 양조장을 가지고 있어서 직접 맥주를 만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리나비엔비에서 추천해준 Ox topside를 시켰습니다.





일단 Seasonal beer 한잔과




Hefeweizen 한잔을 마셨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쪽으로 가다보면 한번에 올라갈 수 있는 역이 나옵니다.










이 역은 남산 케이블카처럼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로 가는 기차라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하셔서


튼튼한 두다리를 믿고 걸어올라갔습니다. 충분히 걸어올라갈만 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고 오디오 가이드도 추가 비용을 내면 들을 수가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라서인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이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이 성에 대해 주요 장소마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하에는 거대한 와인 저장고가 있습니다.


이 성의 주인이 술을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서는 하이델베르크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전경을 볼 수 있는 첫번째 view point 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정원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괴테의 동상과 괴테가 앉았다던 괴테 벤치도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이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아서 눈으로만 보고 내려오면 30분이면 충분하겠지만,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해서 하나하나 설명을 듣다보니 2시간가량이 걸린 것 같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설명을 들으면서 하나하나 둘러보니 더 의미있게 보여 개인적으로는 오디오가이드를 추천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내려올 때는 리나비엔비 추천 코스에 따라 올라왔던 길이 아닌 부자집들이 모여있다는 길들로 내려와 보았습니다.












그냥 일반 집들인데 집 하나하나가 무슨 성처럼 생겼습니다.


언제한번 저런집에서 살날이 오기나 할까요....



성에서 내려와서 성령교회(Heiliggeistkirche)로 향했습니다.








이 성령교회가 있는 광장이 하이델베르크 관광지의 중심으로 보여집니다.


이 성령교회는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독일 구교를 따르다가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에 신교도 들어왔는데,


이 성령교회는 이 지역의 지배세력에 따라 교회가 되기도 하고 성당이 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 두 종교세력이 치열하게 대립할때는 가운데에 막을 쳐놓고 절반은 예배를, 절반은 미사를 들이기도 하여서


이 교회 양쪽의 창문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의 모양이 다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성령교회에서 입장료를 얼마 내면 계단을 통해 교회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매우 좁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계단이라 상당히 끊임없이 올라가다보면 어지럼증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하이델베르크 전경을 볼 수있는데, 여기가 바로 두번째 view point입니다.












방금 전에 올라갔던 하이델베르크 성도 한눈에 보입니다.





아래쪽 길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저녁식사로 리나비엔비의 또 다른 추천 맛집, 슈니첼하우스(Schnitzel haus)를 찾아갔습니다.









슈니첼 전문점으로, 100가지의 다른 소스와 조합을 가진 슈니첼을 판매합니다.


무엇을 먹어도 맛있다는 추천을 듣고 과감하게 마음대로 골랐습니다.


메뉴 이름들이 도시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맥주는 하이델베르그 지역 맥주로 보이는 Heidelberger를 시켰습니다.





이건 Lyon입니다.



이건 Heidelberg입니다.







이 가게는 평일에는 오후 5시 이후에 영업을 시작한다고 하니 찾아가실분들은 참고하시기바랍니다.


맛은 독일에서 먹었던 슈니첼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배불리 먹고 나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로 향했습니다.


철학자의 길은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를 중심으로 활약하던 철학자들이 즐겨 찾았고, 이 길을 산책하다보면


철학에는 문회한인 사람이라도 철학가 못지 않은 사색에 잠긴다고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 길은 하이델베르크성과 각종 볼거리가 보여있는 구시가지에서 Necker강 건너편 위쪽으로 이어진 산책로입니다.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서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하기때문에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철학자의 길에 가기 위해 일단 다리를 건너갔습니다.







다리에서도 하이델베르크 성의 모습이 잘 보입니다.





햇살이 비추는 necker강의 모습이 멋있습니다.






다리를 건너가면 철학자의 길로 가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표지판을 따라 작은 골목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됩니다.






어느정도 오르다보면 산 중턱에 산책로가 나옵니다.


이 길이 바로 철학자의 길 입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함께 조깅을 하며 운동을 하고 잇습니다.







이 산책로 옆쪽으로는 강 건너편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세번째 view point입니다.





아까 올라갔던 성령 교회의 모습도 보입니다.







산책로 중간에는 과거 하이델베르크의 못브이 담긴 그림과 그 건물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철학자의 길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크 성의 모습들 입니다.



아침 이른시간부터 시작한 하이델베르크 여행을 다 마치고 녹초가 되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프랑크푸르트 - 카를스루에 - 슈투트가르트 - 하이델베르크로 이어진 독일 남서부지역 여행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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