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참석차 독일에 갔다가 몇개의 도시를 둘러보고 돌아와서


유용했던 정보들과 사진들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역시 여행을 가는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할 사항은 언어와 날씨, 물가정도가 되겠습니다.



언어는 독일어를 사용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를 독일어를 선택한 것이 드디어 빛을 보는듯 싶었지만,


저의 기억력을 그 모든 것들을 온전히 다 잊어버렸기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독일인들은 영어를 잘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언어가 독일어인만큼 필수 단어 몇가지 정도를 알아간다면 여행하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날씨는 제가 여행을 다녀온 6월 중순을 기준으로 일기예보상의 온도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였으나


내륙지방이라 건조해서인지 햇빛은 따뜻하고 덥기도 하였으나 그늘은 매우 서늘하였습니다.


저녁이 되면 그 서늘함이 더 해지니 여름이라도 꼭 긴팔 겉옷을 챙겨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한국과 달리 해가 엄청 길어서, 밤 10시즈음이 되면 어두워졌습니다.


아침에도 해가 엄청 빨리 뜨기 때문에 자기전에는 꼭 블라인드를 치고 자는것이 좋습니다.



통화는 유로를 사용합니다. 현재 1유로에 1,400원정도를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보여지는데,


전체적인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약간 비싼정도로 보여집니다.


보통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메인메뉴 하나에 8~12유로 정도선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독일여행에 대한 tip은 마지막에 정리하도록 하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한국에서 직항 노선이 있는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서 시작했습니다.








일단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심사까지 마치고 나오면 지하철 표시를 따라가면 됩니다.












대한항공 비행기편이 terminal 2로 내려서 terminal 1로 넘어가야했습니다.









지하철 표지판을 계속해서 따라가다보면 지하철 ticket 판매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Fahrkarte이라고 쓰여져 있는 기계인데, 독일어로 ticket이라는 말입니다.


언어 설정을 English로 하면 알아보는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목적지를 정하는데 고유명사들은 전부 독일어이다보니 애를 좀 먹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Frankfurt am Main Flughafen (공항)에서 Frankfurt Hauptbahnhof (중앙역)으로 가야합니다.


독일의 열차 시스템은 한국과 달리 따로 개찰구가 없고, 알아서 티켓을 구매하고 자유롭게 탑승하고 무작위로 검사해서


티켓을 없을 경우에 벌금을 내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내부 모습입니다.










독일 어디를 여행하든 역에는 Tourist information이 있어서 city map이랑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호텔에서 얻은 city map을 이용해서 따로 이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Frankfurt Hbf) 문을 나서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금호타이어 간판이 보입니다. 


저 가운데 길을 따라 여러 상점들과 음식점들이 이어져있고, 그 길을 따라 계속 가면 프랑크푸르트의 관광지인 뢰머광장으로 연결이 됩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중앙역 주변은 치안이 상당히 좋은 독일에서 몇안되는 우범지역으로,


저 메인 거리를 두고 옆쪽으로 이어진 작은 길들에는 성매매업소를 비롯한 딱보기에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곳들이 있으니


밤에는 그쪽으로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의 외관이 아주 멋집니다.








위에서 말한 금호타이어가 있는 메인 스트릿으로 쭉 따라 들어갔습니다.




유로마크도 보입니다.






식당으로 보이는 건물도 매우 멋집니다.





그 근방을 탐험하던중 괴테 하우스도 발견하였지만, 인문학쪽에는 큰 관심이 없는 공학도인지라


사진하나 찍고 과감히 지나쳤습니다.









중앙역에서부터 천천히 20~30분 정도 걸어오면 뢰머광장 (Römerberg)이 나옵니다.


고대 로마인들이 정착하면서 Römer(로마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시청사입니다.


얼마전에 방송된 월드컵특집 차붐 다큐멘터리에서 배성재아나운서와 차붐이 이 광장을 돌아보면서 회상한 이야기에 따르면,


차붐이 프랑크푸르트에서 UEFA컵을 들어올렸을 때 이 시청 건물에 올라가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고 합니다.








광장 중앙에는 정의의 분수가 있고 그 분수 중앙에는 정의의 여신 유스티아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건물들도 아름답지만 광장주변의 식당들이 야외에 테이블을 펼쳐놓고 유럽인들이 여유롭게 맥주를 마시며


식사를 하는 모습이 이제서야 정말 유럽에 온 것이 실감이 나게 합니다.








뢰머광장에서 바로 카이저대성당 (Kaiserdom)이 보입니다.


하지만 곧장 가는 길이 공사중이여서 다른길로 돌아가야했습니다.






뢰머광장에서 옆쪽으로 살짝만 나오면 바로 마인강이 보입니다.


마인강변에 누워서 휴식하는 독일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다리를 건너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공사 중인 길을 피해 다른길로 돌아가 카이저 대성당에 도착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황제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어서 카이저 대성당 (Kaiserdom)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입장료를 내면 꼭대기에 올라가서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나 허기진 관계로 다시 뢰머광장으로 돌아와 식사를 했습니다.











한참 월드컵이 진행중이라 TV를 설치해 둔 모습입니다.







독일에서의 첫끼는 무난하게 피자로 시작.





가장 유명하다는 Hofbrauhaus.




그리고 또 한잔은 흑맥주 Köstriβer.


맥주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나중에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착한 날의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날 일찍 숙소에서 서둘러 나왔습니다.


첫 목적지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Eintracht Frankfurt)의 홈구장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 (COMMERTZBANK ARENA) 입니다.


경기장을 가기 위해서는 S-bahn S7 노선을 타고 Stadion 역으로 가야합니다.



하루에 여러번 이용할 계획이라면 daily ticket이나 여러명이 이용하게 되면 collective ticket을 활용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티켓 구매하기 전에 가격을 잘 계산해보시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독일의 U-bahn, S-bahn의 노선도를 보면 매우 복잡해보이는데,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각 노선마다 철도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저 각각의 노선들 (S1, S2 ...) 이


철도길은 공유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버스 노선처럼 특정 구간만을 움직이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개의 노선이 시간에 따라 출발하기때문에, 이용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노선의 gate시간을 확인하여 이용을 하면 됩니다.












중앙역에서 불과 2 정거장 차이지만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따로 티켓을 찍고 들어갈 필요가 없기때문에 열차를 타고 내리는 플랫폼만 달랑 있고 별도의 다른 시설들은 전혀 없습니다.











Ausgang 출구를 뜻하는 독일어입니다. (참고로 입구는 Eingang입니다.)


어느지역이든 축구장을 찾아가려면 저 축구공에 Stadion 표시를 따라가면 됩니다.








저 표시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경기장 입구가 나옵니다.


월드컵 기간이라 경기는 없지만 다행히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경기장 1층에는 FAN SHOP이 있습니다.


비시즌중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ㅠ






보조 구장도 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구단 박물관도 있습니다. 다행히 박물관은 문을 열었습니다.


오픈시간 10시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구경하면서 약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8유로입니다. 비싸지만 차붐의 위엄을 직접 두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구단의 역사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구단 역사에서 중요한 물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구단 역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1980년 차붐과 함께 UEFA컵을 들어올렸을 때 입니다.























박물관 구석구석에서 차붐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나와서 경기장쪽을 둘러보았는데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곳이 홈팬들로 가득찰텐데 경기를 못 본 것이 참 아쉽습니다.ㅠ











탁 트인 잔디밭을 기대했는데 경기장 내부는 무슨 행사를 준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홈구장 투어를 마치고 다음으로 또 다른 차붐의 위엄을 느끼러 이동하였습니다.


위치는 Willy-Brandt-Platz 역입니다.


중앙역에서 뢰머광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광장이 있는데, 그 광장에 있는 U-bahn 역입니다.








이곳에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역대 베스트 11의 사진이 역에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한자리를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차붐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허벅지 근육이 정말 대단합니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또 다시 뢰머광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멀리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공식 팬샵을 멀리서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달려갔습니다.


혹시나 차붐이나 우리 두리선수의 흔적이 남아있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일요일이라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ㅠㅠㅠ


독일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상점들은 다 문을 닫습니다.


음식점들만 문을 열고 일반 가게는 물론이고 심지어 마트도 문을 다 닫으니 독일 여행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구단 Fan shop이 있는 모습이 엄청 부러웠습니다.


k리그 구단들도 이런 것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준다면 좋을텐데요 ㅠㅠ










점심 메뉴는 프랑크푸르트에 왔으니 프랑크소세지는 꼭 먹어봐야할 것 같아서 시켰습니다.


소세지 자체는 한국에서 먹는 소세지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함께 곁들여먹는 감자는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독일맥주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독일은 맥주가 지역마다 그 지역만의 맥주가 있고, 양조장이 있는 가게는 그 가게만의 맥주가 따로 있습니다.


보통 가게 앞에 보면 맥주 마크가 하나씩 붙어있으니 그 마크를 보고 골라서 들어가면 됩니다.


이 맥주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든 맥주네요.




이미 어제 뢰머광장을 다 둘러봤기때문에 또 다른 음식도 먹으러 갈겸 마인강 건너편을 향했습니다.


















여기에도 자물쇠가 엄청나게 많이 묶여있었습니다. 독일사람들도 생각하는게 비슷한가 봅니다.





다음 목적지는 맛집거리로 알려진 작센하우젠(Sachsenhausen)에 있는 아돌프 바그너(Adolf Wagner)입니다.





포탈사이트에 프랑크푸르트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집 입니다.


간혹 사람들이 많아서 불친절하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의 애매한 시간에 가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었고 친절하게 음식도 잘 나왔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아펠바인(Apfelwein)입니다.


사과 와인인데, 한번 맛을 봐볼만한 가치는 있지만 맛은 엄청나게 맛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샐러드도 나왔습니다.









독일의 유명음식중 하나인 슈니첼 (Schnitzel) 입니다.


우리나라 돈가스와 모양이나 맛이다 거의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가게의 메인 요리 슈바인학세(Schweinshaxe)입니다. 


돼지 족발인데 맛은 겉은 엄청 바삭바삭하고 속은 엄청 부드러운 돼지 고기입니다.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맛입니다.


생각보다 양도 엄청나게 많아서 식사량이 많지 않으신 분은 저거 하나가지고 두명이서 나눠먹어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기차 표 예약시간이 있어서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일정은 여기까지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카를스루에(Karlsruhe)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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