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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날의 일정은 최대한 여유있게 잡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야하기때문에 짐도 정리해야하고, 또 이것저것 지인들 선물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때문입니다.


숙소(Mongkok) → 란타우 섬(Lantau Island) → 옹핑 빌리지(Ngong Ping Village) → 숙소(Mongok)



란타우섬은 홍콩국제공항이 위치한 섬으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즈니랜드이지만,


부모님과 함께간 가족여행 이기떄문에 디즈니랜드는 포기하고, 케이블카로 유명한 옹핑 빌리지(Ngong Ping Village)로 향했습니다.


마지막날도 어김없이 올림픽역으로 가서 MTR을 이용하였습니다.


똥총(Tung Chung)역에서 나오시면 바로 안내 표지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토요일이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닥이 불투명한 Standard와 투명한 Crystal이 있는데,


원래는 한번만 Crystal을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사람들도 많아서 표사는데에도 오래걸릴 것 같고 해서


그냥 올라갈때 한번에 Crystal 왕복으로 구매하였습니다.













확실히 가격이 저렴한 Standard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Crystal 줄이 짧아서 빠르게 탈 수 있었습니다.


2:1이나 3:1의 비율로 Crystal 케이블카가 운영되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니 옆쪽으로 우리가 왔던 공항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래쪽은 날씨가 맑았는데, 우리가 향하는 쪽은 엄청난 구름이 몰려있었습니다.















케이블카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멋있습니다.







어느정도 올라오고 나니 앞이 안보일정도입니다.


구름안으로 들어온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


아시아 최장 길이라고 해도 큰 기대는 안했는데 케이블카가 생각보다 엄청 깁니다. 









올라오고 나면 빌리지라는 말처럼 산 위에 마을 같이 꾸며져 있습니다.


각종 음식점들과 기념품 상점들이 가득합니다.














옹핑 빌리지에 올라오면 유명한 청동좌불상이 있습니다.


심하게 낀 구름때문에 머리부분은 희미하게 보입니다.









케이블카 티켓을 팔때 투어 버스도 같이 묶어서 패키지로도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올라온 산 건너편으로도 해변이나 관광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케이블카가 주목적이었기때문에, 불상만 보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기나긴 계단을 올라가면 청동좌불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 계단을 올라가기 전 입구에서는 일정 금액을 내면 사원 음식을 먹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 맛도 괜찮다고는 들었는데,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한번쯤 드셔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산꼭대기에 구름에 묻혀버린 불상들의 모습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날씨가 더 좋아져서 더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케이블카에 7~8명의 인원이 탑승하는데, 앞에 계신 외국인 분들께 부탁해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투명한 바닥으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입니다.


완전 투명해서 하늘에 떠있는 것처럼 다리가 후들거릴정도의 아찔함을 기대했지만,


바닥 자체가 워낙 두껍다보니 그런 느낌이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있느시거나 겁이 좀 많으신 분들은 상당히 스릴있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와서 똥총역에 있는 시티게이트 아울렛(Citygate Outlets)을 들렀습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갔던 쇼핑몰들은 명품이나 고급브랜드들을 다루는 쇼핑몰이다보니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아울렛은 스포츠 브랜드의 아울렛이 모여있어서 홍콩에서 가본 그 어떤 쇼핑몰보다 살거리, 볼거리가 더 많았습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핸드폰으로 제품번호 검색해가며 찾아보니 우리나라 가격에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들도 상당히 많아보였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다 돌아보고 나니 오후시간쯤 되었지만, 


여행 마지막으로 야시장을 제대로 돌기 위해서 서둘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밤, 잠들기 전 숙소에서 찍은 야경 사진들입니다.






















평소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여행지였지만, 막상 다녀와서 느낀 여행지로서의 홍콩의 느낌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1. 쇼핑의 천국, 맞는 말이다.


 : 쇼핑 쇼핑 하길래 왜그리 쇼핑이 유명한가 했는데, 정말 어딜가든 쇼핑몰이 없는 곳이 없었습니다.


  명품쇼핑을 안했기때문에 홍콩이 왜 명품쇼핑이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쇼핑몰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특색있는 매장들도 많아서 

  

  잘 찾아다니면 재미있는 아이쇼핑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시장은 홍콩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여행을 가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각종 저렴하고 재미난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 물건 가격 깍으면서 흥정하는 재미는 상당합니다.





2. 덥기는 정말 덥다.


 : 6월말에 다녀와서 우리나라에는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이었는데, 홍콩의 날씨는 정말 더웠습니다.


   일단 습도가 엄청나게 높아서 실내에 있다가 밖에 나가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찌는 듯한 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땀이 적은편은 아니지만 정말 땀이 줄줄 흐릅니다.


   왜 홍콩영화를 보면 웃통을 벗고 장사를 하시는 배나온 아저씨들이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건물마다 냉방을 정말 어마어마하게 틀어댑니다.


   길가다가 상점 앞을 지나가면 냉장고 문 열면 냉기가 느껴지듯이 찬바람이 확 느껴집니다.


   신기한건 또 다들 그렇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에어컨을 틀어놓고 있습니다.


   밖에 있다가 실내에 들어가면 그렇게 흐르던 땀이 몇초만에 쏙 들어갈 정도로 실내온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더위를 못참는 분들도 그렇게 쉬엄쉬엄 이 상점 저 상점 들러가면서 다니면 다닐만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홍콩에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닌 여행자의 신분이기때문에,


   여행 다니는 동안에는 자신을 내려놓고 땀이 나면 나는구나, 더우면 덥구나 하면서 다니면 어디든 즐겁게 여행다닐 수 있습니다.





3. 먹거리는 다소 아쉽다.


  : 여행을 가면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먹거리인데, 홍콩의 먹거리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워낙 이것저것 잘 먹는 식성이라 그래도 먹을때는 맛있게 잘 먹었지만, 전체적으로 짜고 느끼한 편입니다..


   춘천은 닭갈비, 포항은 과메기, 일본은 라면, 태국은 똠양꿍, 베트남은 쌀국수, 이탈리아는 파스타 이런것처럼


   그 지역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없었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홍콩에서 먹었던 것들 중에 추천해주는 음식을 꼽자면, 역시 비첸향 육포와 딤섬입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파는 각종 열대과일도 저렴하기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은 원없이 먹으실 수 있습니다.





4. 세븐일레븐, 맥도날드가 엄청 많다.


  : 우리나라에 편의점이 그렇게 많은 것처럼 홍콩에서 느낀건 세븐일레븐과 맥도날드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정 음식이 안맞는 분들은 맥도날드 주로 이용하시면 어딜가든 굶으실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홍콩 특유의 음료들과 군것질거리들도 상당히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홍콩에서는 맥주가 엄청 저렴해서 산미구엘 500ml가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1,300원정도 밖에 안해서


   밤마다 먹는 산미구엘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5. 볼거리가 생각보다 풍족하다.


 : 홍콩의 고층빌딩이나 야경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실제로 가서보니 왜 홍콩을 다녀온 사람들이 또 홍콩을 가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야경의 모습과 실제로 가서 보는 그 분위기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홍콩 영화에서만 보던 풍경들과 홍콩 특유의 분위기, 각종 쇼핑몰과 야시장, 아름다운 해변과 디즈니랜드, 그리고 마카오까지.


  참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여행 다니기 참 편하다.


 : 일단 교통편, 특히 MTR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지하철 이용하듯이 이용하면 홍콩 구석구석을 다니기가 참 편합니다.


  또 워낙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다보니 유명 관광지에는 간단한 한국어를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고


  주변에 한국인들도 많아서 잘 모르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도 쉬울 것 같습니다.


  또 잠깐 다녀온 바로는 치안상태도 좋아보여서 큰 위험없이 다녀오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가도 많이 높을 것 같았지만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수준에서 비용 지출이 가능해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거리상으로 멀지도 않고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리 넓지 않은 면적에 볼거리들이 몰려있기때문에


  길지 않은 기간동안 알차게 여행을 다녀오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