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5박 6일간 가족여행으로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홍콩이라는 나라는 고층빌딩과 야경, 쇼핑의 천국이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여자들이 좋아하는 여행지라는 인식과 함께 개인적으로 도심지의 여행보다 자연으로의 여행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여행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여행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기위해 여러 여행지들중 이것저것 따지다보니


결국 홍콩으로 행선지를 정했습니다.





늘 그렇듯 여행을 가기전에는 기본적인 정보가 필요했기에 네이버에 홍콩을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전체 면적이 서울의 약 1.8배이기 때문에 


홍콩의 구석구석을 보는데에도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관광을 할만한 곳들은 그 전체면적보다 더 좁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홍콩이 여행지로서 가지는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화폐는 홍콩달러(HKD)를 사용하게 되는데, 환율은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대략적으로 HKD * 150 을 하면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홍콩달러 100 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는 100*150 = 15,000원 정도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여행 계획을 총 5박 6일로 잡았습니다.





홍콩 지도를 살펴보면 크게 3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1. 홍콩 국제공항, 디즈니 랜드 등이 있는 란타우섬(Lantau Island)


2. 찜사쪼이, 몽콕, 각종 야시장들이 들어서는 구룡반도(Kowloon) 


3. 고층 빌딩이 빼곡히 들어선 센트럴,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 피크 등이 있는 홍콩 섬



저의 경우는 숙소를 몽콕에 있는 COSMO HOTEL MONGKOK을 잡았기 때문에 숙소에서의 동선을 최대한 고려하여서 코스를 잡았습니다.




1일째 : 인천 공항 → 홍콩 공항 → 숙소(Mongkok) → 찜사쪼이(Tsim sha tsui) → 숙소(Mongkok)


2일째 : 숙소(Mongkok) → 센트럴(Central) → 빅토리아피크(Victoria peak) → 숙소(Mongkok)


3일째 : 숙소(Mongkok) →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 → 리펄스 베이(Repulse bay) → 센트럴(Central) → 찜사쪼이(Tsim sha tsui) → 숙소 (Mongkok)


4일째 : 숙소(Mongkok) → 마카오(Macau) → 숙소(Mongkok)


5일째 : 숙소(Mongkok) → 란타우섬(Lantau Island) → 숙소(Mongkok)


6일째 : 숙소(Mongkok) → 홍콩 공항 → 인천 공항




물론 그날그날 저녁에 여유가 있을때는 야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세부적인 코스는 그날그날 포스팅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1일째 코스는,


한국에서 출발해서 홍콩으로 가는데 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에 많은 일정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그리 멀지 않은 찜사쪼이에 가서 유명한 홍콩 야경을 관광하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일단,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공항에서 홍콩 시내로 가는 교통편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공항철도(AEL)을 이용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MTR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MTR은 흔히 생각하는 지하철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MTR은 가격이 AEL에 비해 저렴한데 비해


공항에서 바로 출발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MTR역으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AEL을 이용하였습니다.


AEL은 역을 몇개 거치지 않고 가기때문에 매우 빠른시간안에 홍콩 시내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티켓 가격은 왕복도 있고 편도도 있지만, 저희는 4명을 묶어서 파는 단체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4인에 220홍콩 달러로, 약 33,000원 정도 됩니다.





티켓을 사서 Trains to city 표지판을 따라가면 바로 탈 수 있는데,


특이한 점은 들어갈때는 따로 티켓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열차를 타고, 나중에 나올때 한번만 티켓을 확인하면 됩니다.









목적지인 구룡(Kowloon)역까지는 약 30분 남짓 걸렸던 것 같습니다.



숙소인 COSMO HOTEL MONGKOK에서는 셔틀 버스를 운행하여 kowloon역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MTR을 타게 될 경우에는 Mongkok역보다는 Olympic역이 더 가깝습니다. 

(Olympic역에서는 도보로 5~10분, Mongkok역에서는 도보로 15~30분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 MTR 노선도 참고하세요.






한국인이 많이 이용해서인지 친절하게 한국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www.cosmomongkok.com.hk/kr/home/)


셔틀 버스를 탑승하는 장소가 안내되어 있는데,



처음에 Kowloon AEL station에서 G/F라고 표시가 되어 있어서 G,F 출구인줄 알고 한참을 헤맸는데,


알고보니 홍콩에서는 1층을 G/F라고 표시를 하더군요, Ground Floor를 말하는 거겠지요...;;;


아무튼 정해진 시간이 되니 다행히 버스가 제 시간에 도착해서 편하게 숙소까지 도착했습니다.





이런 모양의 미니버스가 오니까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전체적으로 호텔은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객실내 wifi는 터지는데 제 폰이 이상한건지 수시로 인증을 해줘야하는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전자렌지도 요청했더니 구해다 주시긴했는데, 호텔 내에 준비되어 있는 전자렌지가 많지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여분이 없으면 준비가 안될 수도 있으니 전자렌지가 필요하신분은 미리 요청을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나서 본격적으로 홍콩을 둘러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예전 홍콩영화에서 보던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영화에서 처럼 정말 창밖으로 빨래를 엄청 널어놓은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상당히 낙후되어 보이는 빽빽한 아파트들 사이로는 고층 빌딩들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요즘에는 전부다 멀티플렉스관밖에 없어서 오랜만에 보는 저런 극장 간판도 매우 반가웠습니다.





점점 큰길로 나오다보니 빽빽한 아파트 보다는 고층빌딩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홍콩의 상징인 2층 버스들도 많이 보입니다.


첫째날의 목적지는 찜사쪼이(Tsim sha tsui)와 홍콩섬 건너편에서 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이기 때문에


Mongkok 역까지 걸어나와서 2층버스를 타고 찜사쪼이까지 이동했습니다.


2번버스가 가장 유명한 노선인데, 정류장을 찾느라 많이 헤맸습니다.;;



2층 버스를 타면 2층의 맨 앞자리가 가장 구경하기 좋은 자리라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자리가 없어서 약간 뒤쪽에 앉았습니다.





2층버스에 타면 앞에 다음역 안내가 나와서 그걸 보고 벨을 누르시면 됩니다.





찜사쪼이 쪽으로 오니 훨씬 많은 고층 빌딩들과 고급 호텔들이 보입니다.




멀리 반대편의 고층 빌딩들이 보입니다. 


구경은 잠시 뒤로 미루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홍콩에서의 첫식사는 북경오리가 유명한 북경루로 정했습니다.


위치는 Star House를 검색하시면 바로 찾아가실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았지만, 조금 지나니 사람들이 엄청 오기 시작했습니다.









북경오리를 시키면 직접 오리를 가져와서 옆에서 썰어줍니다.


오리 크기에 비해 나오는 고기의 양이 약간 적어보이는건 기분탓이겠지요....







어찌되었든 맛은 약간 느끼한감이 없지않지만, 워낙 기름진걸 잘 먹다보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불리 먹고 나와서 야경을 구경하였습니다.


홍콩에 가면 반드시 기가막힌 야경사진 하나를 건져오리라 다짐을 하고 삼각대까지 챙겨갔지만,


안타깝게도 구름인지 안개인지 엄청나게 끼어서 원하는 사진을 얻지는 못했습니다.ㅠ


그래도 구름 덕분에 뭔가 더 오묘한 분위기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되자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건너편 고층 건물들이 화려한 조명들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야경사진은 며칠후에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다시 찜사쪼이 쪽으로 오는길에 아까 보았던 고급 호텔들도 멋진 조명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찜사쪼이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한 비첸향 육포를 찾아 나섰습니다.

















육포는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있는데, 돼지고기가 개인적으로 더 맛있습니다.


홍콩에서는 San miguel이 편의점에서 9 홍콩달러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비첸향과 산미구엘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참 좋습니다.


덕분에 살도 많이 찐거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육포는 우리나라로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에 비첸향 매장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올때는 버스가 아닌 MTR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지하철이 좋기로 유명한데, 홍콩도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상당히 잘 되어있었습니다.


노선표만 보면 우리나라 지하철 이용하듯이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통카드에 해당하는 옥토퍼스카드 하나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남으면 나중에 환불도 됩니다.


구입은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AEL 구매하시면서 같이 하셔도 되고 


아니면 MTR 역에 가시면 다 판매&충전이 가능하니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첫날의 여행 일정을 마쳤습니다.




[홍콩 여행] 여행 둘째날, 센트럴(Central)과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마담투쏘(Madame Tussauds)


[홍콩 여행] 여행 셋째날,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 이케아(IKEA), 리펄스 베이(Repulse bay) 해변, 스타의 거리


[홍콩 여행] 여행 넷째날, 카지노의 천국, 도둑들의 흔적 마카오(Macau)


[홍콩 여행] 여행 마지막날, 란타우섬(Lantau Island) 옹핑 빌리지(Ngong Ping Village) 케이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