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한파때문에 난리가 났던 지난 주말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한 덕유산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2006년에 다녀오고 5년만에 다시 찾아간 덕유산인데,

산행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어쩔수없이(?) 무주리조트 곤도라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미리 알아본 일기예보에서는 기온이 예전보다 많이 오르고, 맑을 것이라고 하여서 별 걱정없이 출발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꽤나 흐리고 안개가 가득했습니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다보니 상태는 더 심각해져서,

설천봉에 올랐을때에는 10m앞도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가득했습니다.




셔터를 눌러보았지만....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사진만 하나 건졌습니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은 곤도라가 올라오는 설천봉에서 20~30분정도만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2006년 너무나 감동받았던 탁트인 설경은 구경도 못했지만,

하얗게 눈으로 뒤덮여 만들어진 눈꽃은 실컷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에는 전주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너무 맑은 날씨에 일정을 조금 바꿔서, 다시 한번 곤도라를 타고 덕유산에 올랐습니다.


주말이라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곤도라를 타는데 1시간 반정도는 대기한 끝에 어렵게 올라갔습니다.


하늘은 전날에 비해서 매우 맑아졌지만,

기온은 뚝뚝 떨어져서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습니다.



겨울 산행을 하려면 모든 장비들을 제대로 준비하고 해야하지만,

곤도라를 타고 잠깐 오를거라는 생각에 장갑을 준비하지 않고 가는 바람에,

손이 너무 시려워서 다급하게 셔터를 누르고 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원하던 탁트인 덕유산 설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곤도라가 있어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지만,

편한만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너무 북적거리고

힘들게 등산을 해서 올라왔을때의 감격보다는 덜한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덕유산의 설경은 역시나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