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사] 홍제동 개미마을.

지난 10월 9일 토요일, 왠일로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이번 주말엔 반드시 출사를 나가야겠다라고 마음먹고,

출사지를 여기저기 찾다가 '개미마을'로 나홀로 출사 !!!

안타깝게도.... 하루사이에 안개가 많이 껴버려서 CPL 필터는 고이 모셔두고.......


개미마을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마을로,

서대문구와 금호건설이 '빛 그린 어울림 마을' 프로그램으로

성균관대, 건국대, 추계예대, 상명대, 한성대 등 미술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서

'환영', '가족', '자연진화','영화 같은 인생', '끝 그리고 시작' 등 서로 다른 다섯개의 주제로 마을 곳곳에 51가지의 그림을 그렸다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아주 친절하게 설명되어있다.ㅎ


근데 왜 이름이 왜 개미마을인가??????!!!!! 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아서 살짜쿵 인터넷 검색해서 ctrl+c & ctrl+v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개미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마을이다. 서울의 몇 남지 않은 달동네 가운데 한 곳이다. 홍제역 2번 출구 앞에서 마을버스 7번을 타고 좁은 아스팔트 길을 따라가면 닿는다. 개미마을의 공식 주소는 홍제3동 9-81. 마을 면적은 1만5,000평 정도 된다. 210여 가구 42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개미마을은 6·25 전쟁 이후 만들어졌다.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가난한 사람들이 들어와 임시 거처로 천막을 두르고 살았다. 당시에는 ‘인디언촌’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천막이 서부영화에 나오는 인디언마을 같아서였다고도 하고, 인디언처럼 소리지르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인디언촌’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서일까. 지난 1983년 ‘개미마을’이라는 정식 이름이 생겼다. 주민들이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개미를 닮았다고 해서 이렇게 이름 붙었다고 설명한다.

개미마을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일단 3호선 홍제역에서 내려서 2번출구로 올라가면 뒤쪽으로 KFC가 있는데,

그 바로 앞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다. 
(2번출구로 올라와서 그대로 직진하면 나오는 버스정류장이 아니니 주의. 올라와서 뒤쪽에 있다 !)

거기에서 7번 마을버스를 타면 개미마을에 금방 갈 수 있다.

종점 도착하기 2~3정거장 전이면 개미마을 입구에 다다르는데,

개미마을은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기때문에 종점에서 내려서 걸어내려오면서 구경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없고 한적한 분위기를 예상했지만, 날씨가 좋아서인지

커플끼리, 친구들끼리, 혹은 사진동호회인듯 보이는 그룹들이 여럿 보였다. 

개미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도이다.

마을 전체는 가지각색의 벽화들로 꾸며져 있는데,

사람냄새나는 작은 마을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린다. 

버스정류장과 슈퍼까지 개미마을 스럽게 너무 예쁘게 그려놨다 ㅎ

그리고, 벽화 이외에도 내 눈길을 끌었던 것들..

마을을 전체 다 둘러보는데 거의 한시간쯤 걸린것 같다.

처음으로 혼자 나선 출사였는데, 커플들만 바글바글한 출사지보다는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부디 다음 출사때는 파란하늘을 볼 수 있는 맑은 날씨가 되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