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의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어려서는 국가대표 A매치 축구경기들을 챙겨 보다가,

박지성의 영향으로 유럽축구에 빠져서 여러밤을 지새우다가 

이번시즌부터 이제서야 K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 시작했는데,

역시 어떤 스포츠든 현장에서 봐야만 진짜 재미를 느낄수 있나봅니다.


지난번 서울과 삼성의 리그컵 경기를 직접 보고 온 후로,

나의 K리그 팀은 FC서울이다 !! 라고 결정을 하고, 응원을 하다보니 

K리그가 몇배는 더 재미있어 지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FC서울의 팬이 되기로 결심을 하고,

몇번이고 경기장에 찾아가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일들로 못가다가,

우승을 결정하는 챔피언 결정전은 꼭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두번째로 상암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지난번에 보러왔던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워낙 유명한 라이벌전이라

사람이 매우 많다고 생각했는데, 

결승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때보다 훠~~얼씬 많았습니다.




상암경기장 앞에서 열심히 응원하는 밴드의 모습입니다.






경기시작전 운동장에 나선 선수들의 모습.




홈 응원석에서 FC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의 열띤 응원 현장.





후반 시작전, 모두 모여 화이팅을 하는 FC서울 선수들의 모습.





오늘의 관중수는 무려 56,759명 !!!

상암을 찾은 누적 관중수는 50만을 넘었다고 합니다.







후반전 역전골이 터지고 홈 응원석의 모습.





경기 종료 후 서로 인사를 하는 서울과 제주의 선수들.






이 경기의 MVP는 결승골의 주인공 FC서울의 수비수 아디가 받았습니다.





감동적인 우승 세레모니 모습 !!





첫번째 서울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고, 

서울의 동점골 패널트킥 선언 등 오심때문에 경기가 끝나고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심이라는 것은 비단 K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에서도 항상 논란이 많이되는 경기의 일부라는 것을 생각하면,

'K리그 수준이 그렇지 뭐..'라고 까기 보다는 

우승을 한 FC서울뿐만 아니라 준우승을 차지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열심히 응원합시다.



가끔 언론에서 K리그는 수준이 낮다, 재미없다, 관중이 없다, 등등의 왜곡된 기사가 올라오지만,

지금 해외에서 열심히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같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지동원, 구자철, 홍철 같은 선수들 모두

우리 K리그에서 키워낸 선수들입니다. 

또 이번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K리그 팀이 4팀 전원이 진출하고,

그 중 성남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작년 포항에 이어 2연패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최고 리그임은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경쟁력있는 리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번도 K리그를 직접 보지 않으신분들은 다음시즌에는 꼭 한번 경기장을 찾아가보시길 권합니다. !!!




마지막으로, K리그 팬들 뭉클하게 만드는 비바 K리그 클로징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