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약 3개월간의 휴식기를 거치고 드디어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하였습니다.




K리그에도 유럽의 축구리그들과 같이 본격적인 승강등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 지난 시즌부터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시즌 크게 달라진 부분들을 살펴보면,


1. 1부리그와 2부리그 출범


 - 지난 시즌 상주와 광주가 안타깝게 강등이 되면서 기존의 K리그에 참가하고 있던 16팀중 14팀(FC서울, 전북현대모터스, 포항스틸러스, 수원블루윙즈, 울산현대호랑이, 제주Utd, 부산아이파크, 경남FC, 인천Utd, 성남일화천마, 대구FC, 대전시티즌, 전남드래곤즈, 강원FC)이 1부리그로 편성이 되고, 지난 시즌 강등된 두팀을 포함한 8개팀(광주FC, 상주상무피닉스, 경찰축구단, FC안양, 고양HiFC, 충주험멜FC, 부천FC1995, 충주험멜FC)로 2부리그가 새롭게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2. 리그 명칭 변경


- 본격적으로 1부리그와 2부리그가 운영이 되면서 그 명칭도 변경이 되었습니다. 1부리그의 명칭은 좀 더 상위리그를 출범시킨다는 의미로 'K리그 클래식'으로 선정이 되었고, 2부리그의 명칭은 기존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K리그'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발표하였지만, 1부리그와 2부리그의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유로 2부리그의 명칭은 바꾸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1부리그의 명칭은 'K리그 클래식'이고, 2부리그의 명칭은 추후에 다시 발표가 될 예정입니다.



3. 본격적인 승격과 강등 제도


- 지난 시즌에는 1부리그에 있던 상주와 광주가 강등만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2부리그가 운영되는 이번 시즌부터는 한국 프로축구역사상 최초의 승격팀이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1부리그에 있는 14팀 중 최하위 2팀(13, 14위)은 무조건 2부리그로 강등이 결정이되고, 그 바로 위 순위의 12위팀은 2부리그 우승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 또는 강등이 결정되게 됩니다. 지난 시즌과 26라운드까지의 결과로 7위까지는 상위스플릿, 8위부터 14위까지는 하위스플릿으로 나뉘어져 운영되게 되는데, 하위스플릿의 7개 팀중에 최대 3개의 팀까지 강등이 될 수 있기때문에 상위스플릿 진출을 위한 26라운드까지의 경쟁과 스플릿 이후 강등을 피하기위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이됩니다.



4. 유소년 시스템 강화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드래프트 제도 패지를 위해서, 이번시즌에는 각 구단의 자유선발 선수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게 되고, 2015년 부터는 3명 2016년에는 드래프트 제도가 완전히 사라지고 자유선발 선수만 뽑게 됩니다. 또 유소년 선수들 육성을 위해서 출전 엔트리에 23세 이하 선수를 무조건 포함해야하는 조항이 생겼습니다. 이는 2014년에는 2명 2015년에는 2명 등록 1명 의무출전으로 확대됩니다.





2부리그 개막에 앞서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이 먼저 개막을 하였는데,


개막전은 지난 2012시즌 우승팀 FC서울과 FA컵 우승팀인 포항스틸러스의 대결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FC서울의 홈경기장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운영하는데 약간의 변화가 생겼는데,


W석을 제외한 N,E,S 석의 2층을 FC서울의 상징인 검정, 빨강 색의 통천 막아버리고 1층만으로 운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수용인원이 약 4만석 규모로 줄어들게 되는데, 


엄청난 관중이 찾는 수원가의 슈퍼매치의 경우에는 실제로 50,000명이 넘는 관중이 찾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티켓의 희소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저렇게 통천을 막아놓으니 흩어져있던 팬들이 모이게 되고 분위기도 훨씬 좋았습니다.





일반석에 있던 응원 단상도 위치도 가장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던 것이 중간층으로 이동을 시키면서


앞쪽에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은 관중들이 자리를 잡고 그 위에는 응원 단장의 리딩에 따라 응원을 진행하는 구조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응원단장님이 바뀌셨는데 마이크 사용을 줄이고 생목으로 고래고래 응원을 유도하시면서


응원석의 서포팅을 최대한 따라가려고 하는 모습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였습니다.


이번시즌 FC서울 구단측에서 일반석의 응원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시즌에 경남FC에서 FC서울로 새롭게 합류한 윤일록 선수의 모습도 보입니다.


특히 지난 AFC챔피언스리그 장쑤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데뷔전을 펼쳐서 매우 기대가 큽니다.


안타깝게도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하였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금방 교체되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얼굴, 한때 '고대앙리'로 유명하던 박희성 선수의 모습도 보입니다.


김현성 선수와 함께 데얀의 서브, 혹은 파트너로써 얼마나 활약을 해줄지 기대가 큽니다.




곧 개막공연이 열렸습니다.


개막을 축하하는 의미도 있지만 지난 시즌 서울의 우승을 축하하는 의미도 상당히 큰 것 같았습니다.











맨앞에서 열심히 치어리딩을 하던 이 꼬마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선수들이 입장하기 전 서포터들의 기수들이 먼저 입장을 하여 선수들을 환영해었습니다.








이번시즌 FC서울에게 거는 기대가 다들 커서인지 서포터석이 가득찰 정도로 많은 서포터들이 왔습니다.














경기 결과는 안타깝게도 2:2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서울과 포항 모두 멋진 경기력으로 공격축구를 하면서 무승부가 아쉽지 않을정도로 재밌는 경기를 펼쳐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보다


서울 특유의 패스플레이도 살아나고 한단계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용수 감독님의 색깔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기대를 하게 해주었습니다.





다음 경기는 3월 9일 오후2시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인천과의 2라운드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