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대한민국 제 19대 총선이 있던 날. 

전국 곳곳에서는 K리그 7R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서둘러서 투표를 마치고, 

FC서울의 경기가 아닌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마침 서울은 부산으로 원정경기로 떠났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는 인천의 경기를 직접 볼 경우는

상암에서의 서울과의 경기였기 때문에, 

이번기회에 나의 고향팀 인천을 온전히 응원하기 위해 인천 숭의아레나파크로 향했습니다.


 (FAQ.

 Q. 왜 고향은 인천인데 서울을 응원하나요? 

 A. 역시 축구는 직관을 해야하는데, 현재 거주지가 서울이라 자연스럽게 서울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개최 이후 전국 곳곳에 세워진 월드컵 경기장은 

물론 시설적으로 좋긴 하지만, 그 규모가 너무나 커서 몇몇 대형 구단을 제외하고는

프로팀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천 숭의아레나파크는 계획 당시부터 너무나 커다란 기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클럽들도 대형구단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구단들은

1만에서 3만정도의 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사진도 찍을겸 좀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1호선 도원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으로 숭의 아레나 파크의 모습을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경기장 밖을 열심히 돌아다니는 유티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주변의 공사도 진행중이고, 

매장들도 들어서지 않아서 좀 황량한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인천의 상징인 검정과 파랑색 줄무늬로 벤치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쪽은 스탠딩 석이고, 단층으로 구성된 홈팀 응원석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경기 시작전 심판들과 선수들이 나와서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성적이 안좋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서포터석이 많이 차지는 않았습니다.ㅠ




경기시작전 모여서 화이팅을 하는 양팀 선수들 입니다.







경기 모습입니다.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만두게 된 허정무 감독님을 위해서

큰절로 골 세레머니를 하는 인천 선수들입니다.ㅠ



안타깝게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고,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인사를 하는 유티와 선수들입니다.






지금까지 가봤던 그 어떤 축구경기장보다 선수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관중의 수가 생각보다 많이 적긴했지만 인천 서포터 미추홀보이즈의 응원이 쩌렁쩌렁 울릴정도로

구장 전체의 분위기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안타깝게 허정무 감독님이 사임을 하시게 되었지만,

다음으로 오시는 감독님이 선수들을 잘 추스려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파란색으로 가득찬 숭의 아레나파크가 되길 바랍니다.

그때는 정말 유럽 그 어느 구장도 부럽지 않은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빅버드에서 열린 수원과 서울의 경기 사진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제발 서울도 경기력 회복해서 다음 상암에서 경기는 꼭 수원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