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5일 토요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알사드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집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설명은 http://ksh096.tistory.com/99 를 참고하세요)


K리그를 보지 않는 분들은 뭐 대단한 경기라고 이렇게 호들갑인가 하겠지만

이 경기가 너무너무 기대되게 만드는 주요 관전 포인트들 몇가지를 골라봤습니다.



1.  아시아 최강 클럽을 결정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에 있는 모든 축구클럽 중에서 축구 좀 한다는 팀들이 모여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아시아 최강의 팀들을 가리는 무대입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무대인 결승전에 K리그를 대표해서 전북현대가 올랐습니다.

  이번에 전북현대가 우승을 하게되면 2009년 포항스틸러스, 2010년 성남일화에 이어서 3년 연속으로 

  K리그 팀이 우승을 하게되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2.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전북 현대 모터스


- 이번 시즌 전북 현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닥공" 입니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일때도 있지만 한골을 먹으면 두골을 넣어서 이기면 된다는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면서 누가 뭐래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전북현대이기에

  압도적인 모습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 해외 배팅업체 배당률. 배당률이 낮을 수록 승리할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압도적으로 전북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네요 ㅎㅎ




3. 라이언킹 이동국의 한풀이(?)

- 세계 곳곳에서 비운의 선수라를 꼬리표가 붙는 선수들은 여럿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동국 선수만큼 그 안타까움이 진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욕도 많이 먹고 말도 많은 이동국 선수지만

  올시즌 전북현대의 주전스트라이커 이동국은 골이면 골 도움이면 도움,

   K리그의 신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자신이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국가대표에서의 아쉬움을 세계가 바라보고 있는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결승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훌훌 털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4. 대한민국의 적이 된 알 사드

-  알 사드는 4강전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알 사드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수 부상으로 인해 아웃시킨 공을 그대로 인플레이시켜 골을 넣어버리는

   동네축구에서도 나오지 않을만한 비매너 플레이로 승리를 챙긴 알사드는

   수원 삼성 팬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고

   대한민국의 축구를 대표해서 전북현대가 응징해 줄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5. 바르셀로나와 전북셀로나의 대결 성사 여부

- 전북 현대를 부르는 애칭 중 하나는 전북셀로나입니다.

  전북 현대의 플레이가 현재 세계 최강의 클럽이라 불리우는 FC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떠올리게 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아시아 챔피언의 자격으로 FIFA Club world cup에 참여하게 되는데,

  10/11 시즌 UCL 우승을 차지한 FC 바르셀로나 역시 유럽챔피언의 자격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많이 뒤쳐지지만 이 두 팀간의 대결이 기다려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6. 열광적인 홈 분위기
 
- 작년까지 ACL 결승 장소는 신청을 받아서 선정하여서 재작년과 작년 모두 일본에서 개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J리그팀이 K리그 팀들에게 모두 밀려나 결승전 무대에서는 K리그 팀과 중동팀간의 경기가 펼쳐지면서

  흥행에 문제가 생기자 이번 시즌부터는 8강 토너먼트 대진표 추첨시에 왼쪽에 있는 팀에게 결승 개최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1순위였던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는 전북현대를 만나 말그대로 탈탈 털리면서 전북현대에게 결승 개최 기회가 주어졌고

  결승에 오르면서 전북현대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일명 전주성)에서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기름 판 돈이 넘쳐나는 카타르에서 아무리 돈을 써서 많이 원정 응원을 오더라도 4만이 넘게 들어가는 전주성에서 

  압도적인 홈 응원이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결과는 이동국이 해트트릭을 하고 최종 스코어 5:0 쯤으로 전북이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 )